가덕도신공항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가덕도신공항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재적의원 300인 중 229인이 출석한 가운데 181인 찬성, 반대 33인 기권 15인으로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부산시민 여러분들의 오랜 염원이었기에, 의미가 한층 크다 하겠다. 부산시민이 만들어낸 승리이며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번 특별법에는 가덕도로 신공항 입지를 확정한다는 점,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신공항 건설에 한층 가속도가 붙게 될 전망이다.

큰 산을 넘어섰으나, 아직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 공항은 단순히 여객을 운송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인근 지역의 산업, 경제의 흥망성쇠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여·야의 정쟁수단으로 치부될 일이 아니며, 정당과 지역 등 모든 한계를 넘어서 뜻을 모아야 하는 일이다.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철도·항만 등 육해공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교통체계, 전문 운영인력 양성 등 과제들을 하나하나 차분히 해결해나가야 한다.

가덕 신공항은 부산 북항 재개발, 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와 함께 부산을 전 세계로 확장시킬 삼두마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세계적 강대국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위치 상 우리나라는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통로가 되어야만 하고 부산이 여객과 화물, 정보의 중개기지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유리한 입지조건과 최첨단 시설 기반 위에 2030 엑스포까지 더해진다면 전 세계 항공사와 승객들이 모이고 수도권에 집중된 경제블록이 지역으로 분산되는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법통과 후 공항건설사업의 신속한 진행을 약속하였다. 단순한 선거 승리를 위한 감언이설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정부와 여당의 강력한 의지만 있다면 법적·제도적 장애물을 순조롭게 넘어설 수 있다. 부산시민과 국민 앞에 맺은 준엄한 약속의 무게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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