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가 택시 등 충돌 후 도주음주운전차량 신고, 경찰의 검거에 도움 줘

시민정신이 투철한 아버지와 딸(父女) 경찰의 멋진 콜라보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지 모르는 음주사고를 막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새벽 09분경 금정산터널에서 기장방향으로 음주차량이 비틀거리며 운행한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음주차량은 저속으로 운행하다 갑자기 차선을 넘나들고 심지어 터널방벽을 스치는 등 운행을 하고 있던 음주 차량이었다.

신고자는 터널 안에서 음주차량에 의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다른 차량들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에 계속 경찰에게 음주차량의 방향을 알려주며 음주차량을 10km이상 쫒아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음주차량 진행방향에 순찰차를 계속 해서 배치해 마침 3.1절 전후 과속차량단속을 위해 운행 중이던 고속도로순찰대 암행차량이 음주운전차량을 발견 추적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철마IC 부근에서 음주운전중인 렉스턴 차량을 갓길로 세워 음주운전(면허취소) 혐의로 A(50. )를 검거했다.

음주 운전자를 신고한 사람은 다름 아닌 지난 24일 부산진구 관내에서 택시 등을 충돌하고 도주한 음주운전차량을 추적 신고한 택시기사의 딸이라고 직접 연락을 경찰에 해왔던 것. 부전여전이다.

아울러, 신고당시 영상과 음성파일도 직접 보내주어 언론사 인터뷰도 허락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최초 신고 장면, 운행 장면, 암행순찰차 검거장면, 신고음성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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