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규 경우회장 “경우회법 개정 눈앞…전 회원 임플란트 지원할 것”
민갑룡 경찰청장 “검경 수사권 조정 및 자치경찰제 실현 가시화…치안 한류 완성”

제56회 경우의 날 기념식 국민의례
제56회 경우의 날 기념식 국민의례

제56회 경우의 날 기념식은 전직 선배와 현직 후배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에게 덕담을 나누고 향후 경찰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21일 서울 마포구 경찰공제회에서 열린 기념식은 약 2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정복을 착용한 현직 경찰공무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OB로서 현직을 떠나 대한민국재향경우회 회원으로 신분을 바꾼 전직 경찰공무원들도 동참했다.

이날 역대 총수로서 치안본부장 시절의 제6대 유흥수 치안본부장, 제7대 안응모 치안본부장이 참석했다. 또 경찰청장이라는 명칭으로서 제15대 강희락 경찰청장, 제18대 이성한 경찰청장, 제20대 이철성 경찰청장 등이 방문했다.

현직 인사로는 민갑룡 경찰청장,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이 행사장을 찾았다.

강영규 대한민국재향경우회 회장이 제56회 경우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강영규 대한민국재향경우회 회장이 제56회 경우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강영규 경우회 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라며 “경찰로서는 1919년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 강령 개정으로 내무부 경무국이 설치되고 그해 8월 12일 초대 경무국장으로 백범 김구 선생이 임명돼 민주·자유·인권의 이념을 바탕으로 하는 최초의 민주공화제 경찰로 탄생함으로써 현재 우리나라 경찰의 뿌리가 됐다는 점에서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중앙회 회장 재임 2년 6개월 동안 내외적으로 문제도 많았지만 이제 정리가 됐고 안정된 발전 원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대한민국재향경우회법이 1973년 개정된 이후 부분적 개정은 있었으나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미흡한 상태로 세월이 흘렀는데 이번에 현실에 맞게 개정하기 위해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협의를 거쳐 여야 협조까지 끌어내 지난 9월 19일 국회 안행위 법안소위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계획으로 “▲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해 정부 교육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경우홀딩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일자리 창출과 재정 확충을 견인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기초지방자치단체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회가 걱정 없는 경우회를 만들겠다”면서 “복지향상 프로젝트를 갖고 구체적으로 모든 경우회원에게 임플란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사 경찰관 유해를 발굴해 그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명예를 찾겠다”고 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제56회 경우의 날 기념식에서 선배 경우회원에게 경례를 전하고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제56회 경우의 날 기념식에서 선배 경우회원에게 경례를 전하고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 10월 21일 경찰의 날에 스마트 치안과 치안 한류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치르면서 우리 경찰의 세계 최고 수준의 치안 역량을 선배님들과 30여 개국의 경찰 총수들 앞에서 유감없이 보여줬다”며 “격려를 해주시던 여러 선배님의 환한 얼굴을 뵈며 후배들은 다만 경우 선배님들의 진심 어린 애정과 자긍심을 마음 깊이 느낄 수 있었다”고 사례했다.

민 청장은 “우리 경찰은 세계 일류 경찰로 우뚝 서 나아가고 있다”면서 “외국인이 뽑은 가장 안전한 나라, 세계 각국이 선망하는 치안 한류의 주인공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경찰에 대한 높은 평가는 여기 계신 경우회 선배님들의 땀과 희생이 배어 있다고 생각한다”며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청춘을 바쳐 조국의 버팀목이 돼주신 선배님들의 노고에 결실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은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 등 경찰 개혁을 추진하며 새로운 100년에 경찰 미래를 열어갈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경찰의 미래는 경찰의 노력과 함께 변화와 혁신, 이것이 담보되는 제도화를 통해 완성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 등 경찰 개혁 입법을 정말 가슴 조마조마하고 애타게 기다리는 상황에서 이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선언해주신 국민의 대표 국회의원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경찰은 오로지 국민만 위한 각오로 새로운 경찰 100년의 미래를 열겠다”며 “선배님들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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