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최근 3년간(2017~2019) 설 연휴 기간의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에 교통사고 및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설 귀성길에 주의를 필요로 한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연휴 기간 중 하루 평균 교통사고 및 사상자는 평소 주말보다 다소 감소했다.하지만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은 평균 교통사고(755)와 사상자(1,096)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 중 교통사고 주요 항목인 음주운전·졸음운전·고속도로상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음주운전 사고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49, 사상자 100명으로, 평소 주말(60, 108)보다 사고는 18.3%, 사상자는 6.9% 감소했다.

일자별로는 연휴 전날(58, 103), 설 전날(55, 111), 설 다음날(44, 98)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22:0004:00에 음주운전 사고가 47.4%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 사고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사고 6, 사상자 13명으로, 평소 주말(7, 14)보다 사고는 3.1%, 사상자는 9.4% 감소했다.

일자별로는 연휴 전날(11, 20), 설 전날(8, 13), 설 당일(5, 10)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0002, 1416(0.8), 18~20(0.7) 시간대에 졸음운전 사고의 36.5%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사고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사고 12, 사상자 31명으로 평소 주말(13, 34)보다 사고 건수는 8.0%,사상자는 10.2% 감소하였다.

노선별로는 경부선(14), 서울외곽(6.7), 서해안(5.3) 순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였다.

일자별로는 연휴 전날(19, 38), 설 당일(14, 43) 순으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18년 이후 2년 연속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대폭 감소하였다.

이전 10년간(’08~’17) 교통사고 사망자 연평균 감소율은 ?3.8%를 기록하였으나 최근 2년간(‘18~‘19) 연평균 감소율은 ?10.6%2.8배 높은 감소율을 기록하였다.

’18년 사망자는 전년 대비 9.7% 감소하여 42년 만에 3천명대에 진입하였고, ’19년은 잠정 11.5% 감소하여 2002(-10.8%) 이후 17년 만에 두자리 수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설에도 경찰청·국토부·소방청·지자체·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이 협업하여 교통사고 예방 활동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중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장시간 운전할 때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폴리스TV 염재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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