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11명 중 7명 '서울시민'…긴장하는 서울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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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11명 중 7명 '서울시민'…긴장하는 서울시(종합)
  • 온라인팀
  • 승인 2020.01.3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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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이헌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추가 확진자가 하루만에 5명이 추가돼 국내 확진환자가 11명으로 늘면서 서울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 후한지역을 다녀온 사람과의 접촉으로 인해 2차, 3차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어서다.

31일 오전까지 서울시가 공개한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자 7명 가운데 4명이 서울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4명 중 1명은 우한시 주재원이고 다른 1명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업무차 우한시를 다녀왔다. 또 다른 1명은 우한시에서 어학연수를 하다 지난 23일 귀국했다.

나머지 1명은 수퍼전파자로 불리는 전국 '3번 확진자'와 강남의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이어 이날 오후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은 4명 가운데 원광대병원에 격리된 62세 여성을 제외한 3명도 서울지역 거주자로 추정된다. 우선 3번 확진자와 강남에서 함께 식사했던 환자의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업무차 우한시를 다녀온 확진자와 접촉한 지인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우한에서 온 사람만이 아니라 그 사람으로부터 감염이 일어났기 때문에 지역사회로 감염 우려가 굉장히 커졌다"며 "만약 지역사회 감염이 상당히 겉잡을 수 없게 번질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우한폐렴 6차 긴급대책회의'에서 "7번째 확진자가 어제 저녁 6시30분에 확진됐음에도 불구하고 질병관리본부는 즉시 공개하지 않았다"며 질본을 공개 질타했다.

그는 "실시간으로 발표되고 공유되지 않으면 시민들 불안을 키우게 된다"며 "확산을 막는데 큰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에 "우한서 입국한 외국인 명단을 빨리 넘겨달라"고 요구했다.

박 시장은 전날 오후 서울에서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는 질병관리본부의 발표가 나오자 페이스북에 "상토주무(桑土綢繆)의 자세로 신발끈을 다시 동여매겠다"는 글도 올렸다.

상토주무는 새가 폭풍우가 닥치기 전에 뽕나무 뿌리를 물어 둥지의 구멍을 막는다는 뜻이다. 그는 "지역사회 감염을 막는 것이 최대과제"라고 적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송파 보건소 선별진료소 현장점검을 시작으로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현장점검에 나선다. 그는 이날 보건소 사무실에 올라가 송파구 관할 능동감시자와 직접 통화하며 증상 여부를 확인했다. 이어 송파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에서 운영과 관련된 설명을 들은 뒤 송파구청으로 이동, 대책회의에 참석해 철저한 대응을 독려했다.

시는 이날까지 6차에 걸친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다각도의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우선 기존 54개의 선별진료소에 시립병원 4개소를 추가해 58개 확대했다. 여기에 서울의료원 일반응급실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증상자 전용응급실로 전환했다. 선별진료 수요가 많은 자치구에는 이동 선별진료소 설치도 지원한다.

 

 

 

 

 

 

 


역학조사도 강화한다. 서울시 역학조사관을 기존 4명에서 11명으로 확대하고, 1차 역학조사 단계에서부터 정확한 동선파악과 접촉자 확보를 위해 민생사법경찰관 등의 협조를 받는다. 1차 역학조사시에는 CCTV 확보는 물론 카드 사용내역까지 확인한다.

또 감염병 전문가와 자문단을 활용해 일상 및 밀첩 접촉자와 분류를 위한 상황별 적용 가능한 세부 지침을 개발해 사각지대 발생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자치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1대1 접촉자 관리를 시에서 한더 더 점검하는 2중 감시 체계도 시행한다.

시는 우선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서울 시민 208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중이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전달받은 우한 입국 서울시민 208명 명단을 자치구별로 알린뒤 25개 자치구는 보건소 직원을 통해 일대일로 확인, 입국자들을 추적 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자양동, 구로동, 가산동, 대림동, 명동 등 중국인 밀집 지역도 집중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매일 오후 3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우한폐렴 관련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대책회의에서 논의된 내용과 향후 대책은 물론 가짜뉴스 차단을 위한 팩트체크도 해서 유튜브를 통해 내보낸다. 서울시 안내 콜센터인 다산 120콜센터를 통해 우한폐렴 상담을 실시하고 서울시 응답소 페이지 내에 전용신고센터를 개설해 시민들의 신고와 제안도 접수받는다.

여기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우한폐렴 의심환자 이송을 지원하기 위해 이송지원반을 꾸려 119구급차 이송 요청이 들어오면 음압구급차 2대와 감염병 전담구급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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