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앤에어닷컴 청산...여행업계 도미노 도산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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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앤에어닷컴 청산...여행업계 도미노 도산 공포
  • 염재덕 기자
  • 승인 2020.02.11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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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폐업 수순 들어간 여행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국제적 확산으로 국내 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휘정거리고 있다.

지난해 일본 여행 거부운동으로 한차례 강타당한 국내 여행업계를 중국발 신종 코로나가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1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2011년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자본금 300억원으로 설립한 호텔앤에어닷컴이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메르스 사태 위기까지 버틴 여행업계 1위와 2위 합작사인 호텔앤에어닷컴이 설립 10년 만에 문을 닫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행업계는 공포에 휩싸였다.

여행사들이 줄도산 했던 2018년의 대란 악몽이 3년 만에 다시 재현될 조짐을 보여 여행업계는 정부에 SOS 신호를 보내는 한편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여행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작년 일본 불매운동 때부터 영업난이 본격적으로 가중되면서 폐업 논의가 이어져 왔다. 회사 폐업에 대해서는 두 출자 회사가 최종 합의를 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산 일자를 놓고 최종 논의를 진행 중인데, 동남아 노선까지 무의미해지면서 상반기 중에는 정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호텔앤에어닷컴 측은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 일부 파견직원들만 본사로 돌아갔다""향후 절차가 확정되는 대로 어떤 식으로 회사를 꾸려갈지 공식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공정여행협회 정부 공시자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설 연휴 이후 폐업을 자진 신고한 중소 여행사는 4곳으로 피해액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여행업협회가 협회에 등록된 회원사 17000여 곳을 상대로 지난 주말까지 파악한 피해액 규모는 각각 아웃바운드 310억 원(취소 63000여 명), 인바운드 66억 원(취소 474)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가 창궐하는 중국 뿐 아니라 확진자가 늘고 있는 태국, 싱가포르 등지로의 여행 상품까지 무더기로 취소되면서 아웃바운드 여행업계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형국이다.

 

피해가 급증하자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원사들은 업체별 비상대책을 가동하는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관광진흥개발기금 특별지원을 통한 '자금 수혈'을 건의하고 나섰다.

KATA는 중국 여행 취소 수수료 등에 따른 여행사 손실 보전, 국세나 지방세 감면과 납부기간 유예, 여행업계 고용유지를 위한 특별지원금 지급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내국세의 신고와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지방세는 지방의회의 의결 거쳐 감면하는 등의 처방을 내놓았으나 여행업계에서는 더 과감한 지원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여행업체도 당장 비용을 줄이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돌입했으나, 신종 코로나와의 장기전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사들이 주4일 근무나 무급 휴가 제도를 통해 위기 타개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사실상 중소형 여행사 중에선 폐업 수순을 밟는 곳이 꽤 있다"면서 "특히 고용 유지가 문제인데 정부 차원의 신속한 지원이 있어야만 이들의 도산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폴리스TV 염재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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