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늘(13일)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피해기업에 2천500억원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전날 ‘경제활력대책회의’를 통해 발표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방안에 따른 조치의 일환이다.

피해 중소기업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의 긴급경영안정 자금 250억원과 기술보증기금(기보)의 특례보증 1천5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소비 위축으로 영업상 피해를 본 관광·공연·여행업종 중소기업, 주요 거래처의 생산 지연으로 피해를 본 제조기업, 중국과의 원자재·제품 수출입 차질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이다.

신속한 자금 지원을 위해 중진공은 지역본부별로 긴급 지원인력을 가동하고, 온라인에서 일반자금과 별도로 신청을 받는다.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의 경영 애로 자금 200억원과 지역 신용보증기금(지역신보) 특례보증 1천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더부어 소진공과 지역신보는 신속한 지원을 위해 현장실사를 생략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또한 신규 자금 공급 외에도 기존 대출자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에 대해선 상환을 유예하거나 만기를 연장해준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피해 기업들이 조기에 어려움을 이겨내고 경제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금을 빈틈없고 신속하게 공급하겠다"며 "필요하면 추가 재원도 마련해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전국 32개 중진공 지역본부, 59개 기보 영업점을 통해 상담 및 신청을 할 수 있고, 소상공인은 전국 62개 소상공인지원센터와 전국 16개 지역신보에 문의하면 된다.

폴리스TV 염재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