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7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개최 여부는) WHO의 역할이 아니며 일본 정부와 논의한 것이 없다”라며 “(개최 여부는) 주최국 소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산케이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존 코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은 14일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에서 "WHO에서 대회를 중단하거나 연기할 필요는 없다고 통보를 받았다"라며 WHO의 권고에 따라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생각임을 분명히 전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WHO는 14일(현지 시간)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IOC에는 어떠한 방향으로든 조언을 제공하지 않았다"라며 코츠 위원장의 설명을 부정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WHO는 "WHO의 역할은 위험 평가 등을 위한 기술적 조언을 하는 것일 뿐이며 대회나 이벤트의 취소 여부에 대한 판단은 주최자가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고 전했다.

라이언 WHO 팀장은 또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대해 “고령자와 지병이 있는 승객에게 특별한 배려를 할 필요가 있다”라며 “일본 정부가 승객들의 건강과 복지에서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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