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환자에게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 치료제인 ‘아비간’(일반명 파빌라비르)을 투여하는 방안을 추천하기로 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은 22일 오전 요미우리 테레비에서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정한 효과를 보인 신종 플루 치료제 ‘아비간’을 코로나19 감염에 시험적으로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요미우리신문 등은 이 사실을 전하면서 정부 관계자 말을 빌려 코로나19 감염자에게 아비간을 시험 투약한 결과 경증 환자의 증상 악화나 무증상 감염자의 증상 발현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비간은 후지 필름의 자회사인 후지필름도야마(富山) 화학이 개발한 신종 플루 치료제이며 2014년 일본 정부로부터 제조 판매 승인을 취득해 일본 내에서 제조·비축돼 있다.

다만, 임산부가 사용할 경우 태아에게 부작용이 나올 우려가 있어 임산부는 사용할 수 없으며 에볼라 출혈열 치료에 유효하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가 있지만 아직 정식 치료제로써의 승인은 받지 못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