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기업들도 임직원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재택근무와 출근 시간 조정 및 외부인에게는 그룹 사옥 출입을 봉쇄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25일부터 전사적 재택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SK()도 필수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SK텔레콤은 전날 내부 공지를 통해 이번 주(31)까지 재택근무를 권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은 이날부터 출근 시간을 기존보다 한 시간 늦춘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했다.

 

LG25임산부 직원은 필요 기간 동안, 유치원어린이집 휴원개학 연기 등으로 자녀 육아를 해야 하는 직원들도 재택근무하게 했다고 밝혔다.

특히 재택근무 기간 중 근태는 정상근무 인정 또는 공가(유급휴가) 부여를 통해 임직원들의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했다.

 

현대차그룹은 24일부터 그룹 본사인 서울 양재 사옥의 방역이 강화됨에 따라 외부인 출입을 제한했다.

 

백화점과 마트 같은 대규모 사업장을 가진 롯데그룹 역시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나 서울 소공동의 소공타운 등을 대상으로 복합건물 내 입주 계열사 간 이동 자제령을 내렸다.

2인 이상 회의는 가급적 유선 통화 등으로 대체하고, 또 불가피한 경우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회의를 하도록 했다.

 

삼성그룹은 전 계열사에 임산부 직원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결정하고 인사팀을 통해 각 계열사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인텔··마이크로소프트(MS)코리아 등 대형 IT 기업 한국 지사들도 이번 주 중 모든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를 사실상 의무화했다.

MS는 이달 초부터 재택근무 장려 지침을 전달했다가 필수 관리 인력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재계 관계자는 앞으로 일주일이 확산의 고비라고 보는 기업들이 많다아예 출근하지 말고 재택근무제를 시행하는 기업이 25일을 기점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스TV 염재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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