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서 받고 건강 급격히 나빠져

세계 최고령자로 영국 기네스 월드레코드의 인증을 받은 112세 일본인 남성 와타나베 지테쓰(渡辺智哲) 씨가 별세했다고 일론 언론이 보도했다.

2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와타나베 씨는 지난 23일 니가타(新潟)현 조에쓰(上越)시 소재의 한 노인 보호시설에서 숨을 거뒀다. 

와타나베 씨는 1907년 생으로 지난 12일 기네스로부터 세계 최고령 남성을 인정하는 인증서를 받았고, 당시 장수 비결을 묻는 말에 "항상 웃고있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4년 전부터 요양 시설에서 살아온 그는 인증서 전달 행사 때까지만 해도 거동이 불편하긴 했지만 하루 세 끼를 모두 챙겨 먹을 정도로 건강한 상태였다. 그러나 인증서를 받은 이후 갑자기 몸 상태가 나빠져 식사를 제대로 못했고, 결국 인증서를 받은 지 11일 만에 별세한 것이다.

한편 기네스 측이 인정하는 세계 최고령 여성은 현재 일본 후쿠오카에 거주하는 117세의 다나카 가네(田中力子) 씨로, 지난해  3월 116세의 나이로 기네스 월드레코드의 인증을 받았다. 와타나베 씨가 사망하기 전까지 남녀 모두 세계 최고령자가 일본인인 셈이다. 일본은 100세 이상 고령자가 지난해 9월 기준 7만 1238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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