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 홈페이지 캡처)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 홈페이지 캡처)

충남 천안지역 코로나19 확산의 주된 매개 역할을 했던 천안 5(충남 8) 확진자가 이단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천안 5번 확진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JMS B교회에 출석했고, 해당 장소에서의 집단 감염 을 의심하는 여론이 일자 JMS측은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고 있다.

천안 5번 확진자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이는 4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천안 줌바댄스 강사의 남편입니다제목의 글을 통해 아내와 자신이 다니는 교회를 사이비 취급하며 신천지보다 더한 공격을 받고 있다고 억울해했다.

JMS 측은 최근 입장 자료를 통해 정부의 종교단체 온라인 활동 권고가 있기 훨씬 이전인 (우리는) 2월초부터 모든 집회활동은 취소하고, 7차례에 걸쳐 코로나 19 관련 예방 및 행동지침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천안 5번 확진자가 다닌 B교회는 천안 5번 확진자, 슈퍼전파자로 몰아가기, 이제 그만이라는 입장문에서 천안 5번 확진자는 확진이 나오기 일주일 전인 19일 수요 예배에 참석하고 7일 동안은 뚜렷한 증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건당국이 19일 다음날이 20일부터 발열증상을 보였다고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는 보건당국이 정확한 감염원 추적이 어려우니 천안 5번 확진자를 슈퍼 전파자로 몰려는 게 아닌가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 역시 천안 5번 확진자가 줌바 댄스 강사면서 독립교단 교인이니 지금의 신천지 사태와 유사하게 몰아가기에 좋은 소재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JMS측은 또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천안교회 성도에 대한 검사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JMS측은 천안 5번 확진자가 다닌 B교회의 홈페이지를 폐쇄하는 등 의문스러운 행태를 보여왔다.

해당 교회는 교단이 어디에 소속돼 있는지를 묻는 언론의 질문에 교회 관계자는 독립교단에 소속돼 있다며 JMS 소속이라는 점을 부인했다.

천안 5번 확진자는 피트니스 클럽 여러 곳에서 줌바 댄스 강사로 활동하면서 수강생 다수와 접촉했는데 10여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청남도 역학조사결과 지난 2일까지 확진된 충남지역 80명의 확진자 가운데 71명이 천안 5번 확진자를 포함한 줌바 강사 4명과 수강생 44, 가족과 지인 등이 23명으로 전체의 88.1%가 줌바 강좌와 연관된 감염으로 분석됐다.

JMS는 교주 정명석이 1978년 창설한 신흥종교로 대부분의 한국 개신교 교파에서 이단 판정을 받았다.

정명석은 강간, 성추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서 10년형을 선고받고 20182월까지 복역한 뒤 출소했다.

 

폴리스TV 염재덕기자

저작권자 © 폴리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