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부터의 입국을 막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지역이 총 90개국으로 알려졌다.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인해 27개국으로부터 일본인이 입국을 거부당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7일 시점으로 한국과 인도, 이스라엘, 바레인, 네팔 등 27개국이 일본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고, 입국 후 격리 조치를 취하는 나라는 63개국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이에 일본 외무성은 “일본이 위험하다는 이미지가 확산될 수 있다”라며 강한 위기감을 나타냈다.

통신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지난 6일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입국 제한 조치를 가한 국가에 일본 국내의 상황이나 대책을 확실히 설명하고 필요한 제의를 하고 있다”라며 인도 등 각국을 대상으로 교섭을 벌이고 있음을 전했다.

통신은 또 “일본 정부는 각국 대사관 등에 안전성을 어필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확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라며 정부 내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일본이 미국에 의한 입국·여행 제한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어디까지나 가정”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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