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마감할인판매 라스트오더서비스가 새로운 편의점 대표 서비스로 떠오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라스트오더서비스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시행 초기부터 여러 지표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현재 전국 8천여 점포가 서비스 이용에 가입했으며 그 중 45백여 점포에서 실질적인 판매가 일어나고 있다.

서비스 개시 50여일이 지난 현재 누적 판매량은 14만 여개, 전체 폐기 절감액은 매가 기준으로 약 35천만 원에 달했다.

라스트오더는 롯데 엑셀러레이터의 스타트업 펀드투자 우수기업인 미로가 개발·운영하는 유통기한 임박상품 거래 플랫폼이다. 세븐일레븐이 미로와의 제휴를 통해 선보인 차별화 서비스다.

현재 대상 품목은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짧은 도시락, 삼각김밥, 김밥, 유음료 등 약 330여개 상품이다.

라스트오더서비스에서 가장 매출이 높게 일어나는 상품군은 도시락, 삼각김밥 같은 미반 카테고리로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미반 상품은 편의점을 대표하는 간편식으로 고객 친숙도와 선호도가 높고, 유통기한이 36시간 정도로 유음료나 신선식품보다 짧은 만큼 상품 등록 빈도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라스트오더서비스는 가맹점의 점포 운영효율 개선에도 크게 일조했다.

세븐일레븐이 라스트오더서비스 운영 상위 100개점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서비스 대상 상품군의 전체 발주가 전년 대비 21.8% 증가했고, 판매도 24.6% 증가했다. 반면 폐기는 6.4% 감소했다.

상품 발주를 늘리면 구색 강화 효과로 인해 판매가 기본적으로 동반 상승하고, 일부 미판매 상품이 발생하더라도 라스트오더서비스를 통해 폐기를 면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라스트오더서비스에 대한 경영주 반응이 좋아 기본 할인율 30%에 추가 할인 20%를 적용한 반값(50%) 할인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상반기 중에 디저트, 냉장으로 대상 카테고리를 1차 확대하고, 추후엔 식품군 전체로 대상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라스트오더서비스의 안착을 통해 소비자들은 필요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가맹점은 폐기 부담 축소와 수익 개선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혁 세븐일레븐 경영전략부문장은 라스트오더 서비스가 눈에 띄는 가시적 효과를 보이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과 경영주 모두 만족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현재 해외에서도 라스트오더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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