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조작 손석희에 2000만 원 갈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과거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손석희 JTBC 사장에 대한 관상평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 관상갤러리에 '집밥맛나냐'라는 닉네임으로 유명인이나 화제가 된 인물들의 관상과 관련된 글들을 올렸다.

조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포털 블로그에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부터 '한강 몸통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까지 유명인들의 관상을 직접 평가하기도 했다.

조 씨는 손 사장의 관상에 대해 "귀가 명품이고 인기가 많다"면서도 "다만 귀테가 얇아 혹하기 쉬운 성격이니 사업은 좋지 못할 테다"라고 썼다.

"속기 쉽고 입술이 안으로 굽어 거짓말에 능하다""말주변은 좋은데 잘 속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을 수 있겠으나 별개다. 기본적인 처세에는 능하지만 자기방어에 약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조 씨는 "애교살 도톰하고 날카로운 눈, 다소 여색을 밝히니 누군가 내게 '그의 최근 구설수에 도박을 걸어보라' 말한다면 필자는 '그가 거짓말을 한다'에 걸테다. 물론 상학으로 어림잡은 주관일 뿐이다. '운이 좋은 상' 그게 그의 상이다"라고 했다.

한편, 조주빈에게 금품을 뜯긴 것으로 밝혀진 손석희 JTBC 사장이 당초 알려진 금액보다 두 배 많은 2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노컷뉴스는 30일 조주빈이 박사방에서 활동한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를 통해 손 사장의 차량 정보를 확보한 뒤 이를 기반으로 마치 손 사장의 차량이 CCTV에 찍힌 것처럼 보이는 가짜 자료를 만들어 손 사장을 협박, 2000만원을 갈취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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