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와 MBC의 찰떡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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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와 MBC의 찰떡궁합?
  • 임영우 기자
  • 승인 2020.04.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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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 유착 의혹 재조사 지시,,,이철에게 보낸 채널A기자 편지 공개

법무부가 MBC가 보도한 윤석열 총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모 검사장과 채널A 기자의 유착 의혹에 대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법무부가 대검에 검·언 유착 의혹 진상 파악 재조사를 지시한 가운데 MBC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에게 보낸 채널A 기자의 편지 4통을 전격 공개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대검의 1차 보고를 받았지만 보고 내용이 충분치 않다고 보고 재조사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이 지난 1일 법무부에 보낸 1차 보고서에는 해당 기자가 법조계와 금융계 관계자 취재 내용 등이 정리된 메모를 취재원에게 보여준 바 있고, 통화 녹음을 들려준 적도 있지만 메모와 관련된 취재 상대방, 해당 녹음과 관련된 통화 상대방이 MBC 보도에서 지목된 검사장이 아니라는 입장을 들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2채널A 기자가 이 전 대표에게 지난 217, 220, 35, 3104차례에 걸쳐 총 A4용지 9장 분량의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자는 편지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관련 의혹이 궁금하다'는 취지로 총 6차례에 걸쳐 유 이사장을 언급했다.

편지 초반에서는 "유시민 이사장 등 정관계 인사와의 관계가 궁금하다"고 했으나, 이후 구체적으로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유 이사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강연과 행사참석 대가로 얼마를 받았는지, 이후 주식 매입에도 관여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한 차례 등장했다.

검찰이 신라젠 수사를 재개한 가운데 윤 총장이 '확실히 수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내용이다.

MBC는 이 전 대표와 가진 서면인터뷰도 공개했다.

이 전 대표는 "내가 돈을 숨겨놓았을 것이고, 유 이사장 등 정관계 인사에게 돈을 줬을 것이라고 단정하고 질문하는 것을 보면서 거대한 음모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12년형의 판결도, 지난 5년간 비상식적인 검찰 수사와 재판도 거대한 음모의 단편들이라 생각돼 두려웠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경환 전 자유한국당 의원과 관련해 "2014년 신라젠 전환 사채 투자하는 과정에서 사채인수일자를 조율하며 '다음 전환 사채 발행시 최 전 의원 5억원, 최 전 의원과 관련된 사람들 자금 60억 원 정도가 들어올 것이니, 서둘래 사채 인수시기를 정하자'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채널A 측은 "해당 기자가 이 전 대표 측으로부터 검찰의 선처 약속을 받아달라는 부적절한 요구를 받아와 즉각 취재를 중단시켰다""선처 약속 보장은 가능하지 않은 일임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했다. 또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측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신라젠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다"며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 측은 "MBC가 신라젠 법인 등기부 등본 등 기초 사실만 확인했어도 이철 씨의 편지 내용이 거짓임을 쉽게 알 수 있었지만 이러한 확인을 전혀 하지 않고 방송을 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반박했다.

지난달 31MBC 뉴스데스크는 채널A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 측과 접촉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털어놓을 것을 재촉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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