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는 2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당장 시장에 별다른 여파를 주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위원장이 위독할 경우 김일성·김정일 사망 당시보다 후계구도가 훨씬 불확실하기 때문에 하다는 점에서 과거보다 한층 충격은 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 정부가 김정은 위독설을 부인함에 따라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금융시장은 일단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박소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대북 이벤트가 발발하면 당일엔 시장이 하락하지만 해프닝으로 밝혀지면서 재상승하는 패턴을 보였다북한 관련 이슈는 기본적으로 시장에 중립적이었단 의미라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당분간 시장이 북한 변수보다는 원유나 환율 등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 잠적 기간이 길어질 경우는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김 연구원은 “5월까지도 공식 석상에 김 위원장이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투자자들이 북한 체제 안정성에 의구심을 품으면서 주가 및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만약 위독설이 사실이라면 북한으로선 핵을 포기하기가 더 어렵고 비핵화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사례보다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주식시장엔 악재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김여정 제1부부장을 후계자로 추정하는 보도가 나오곤 있지만 과거 김일성·김정일 사망 당시보다 후계구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을 수 있다. 주식시장이 싫어하는 건 불확실성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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