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재해 대응을 위한 혁신적 수단필요

태풍이 지나간 후 군 장병들이 복구지원 장면(제공=국민재난안전포털)
태풍이 지나간 후 군 장병들이 복구지원 장면(제공=국민재난안전포털)

위성에서 바라본 지구는 참으로 아름답다. 그 아름다운 지구가 지금 엄청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COVID-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1월 30일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인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다.
지금도 세계 각국은 국경을 봉쇄하는 등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이렇듯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는 재난·재해가 끊이질 않는다.

태풍·홍수·가뭄·지진·풍랑·해일과 같은 자연재해, 화재·붕괴·폭발·환경오염·안전사고와 같은 인적재난은 물론 에너지·통신·교통·전염병과 같은 사회적 재난이 그것이다.

2019년 8월 아마존에서 발생한 산불로 축구장 420만 개 넓이의 열대우림이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아마존은 한반도 크기의 55배에 달하고 지구 산소의 20%를 생산해 내고 있는 지구의 허파로 불리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위성이 아마존 지역 대형화재로 엄청난 일산화탄소가 대기권으로 배출되는 모습을 포착해서 공개하기도 했다.

호주에서는 지난해 9월 시작된 대규모 산불이 5개월이 넘도록 잡히지 않았다.
남한 면적보다 넓은 약 12만㎢가 소실됐다. 이 화재로 최소 30명이 사망하고, 10억 마리가 넘는 야생동물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이번 산불로 1,000억 호주달러(약 80조원) 수준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호주 산불은 지구온난화를 방치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보여주는 전조다” 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구기온이 높아지면서 산불의 규모가 과거에 비해 더 커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말 호주의 모든 주가 40도를 넘었으며 시드니 팬리스 지역은 48.9도까지 치솟아 지구상 가장 더운 지역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아마존과 호주의 산불은 세계인 모두에게 위협적인 재난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016년 9월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1과 5.8의 지진부터 2017년 11월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 최근 해남에서 발생한 3.6의 지진까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2018년 기록적 폭염, 2019년과 2020년 강원도 산불 등 한반도 내 재난·안전사고의 형태는 점차 대형화, 다양화되는 추세이다.

이에 효과적인 재난예방 및 대응을 위한 혁신적인 수단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재해·재난 상황 관리에 대한 문제의식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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