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4년 등장한 보이스피싱 수법 다시 활개

한때 기승을 부리던 보이스피싱 수법들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NH농협 은행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2~2014년 활개를 치던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이 다시금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피해사례는 다음과 같다.

피해자의 거래은행 직원으로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도로명주소 변경을 미끼로 전화를 한 후 본인계좌 확인을 위해 ARS로 연결하여 비밀번호와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등의 금융정보를 수집한다.

피해자의 계좌에 알 수 없는 돈이 입금되고, 입금이 실수로 잘 못되었다며 돌려줄 것을 요구하는 전화가 오게 된다. 돌려주는 순간 본인의 명의로 대출된 금액을 사기범에게 고스란히 보내준 것이다.

이러한 전화를 받은 경우, 절대 돈을 돌려주지 말고 즉시 해당은행이나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다른 사례로 ‘I'm Reading...'으로 시작하는 문자메세지를 활용한 사기수법이 있다. 이 역시 2012년 등장한 대표적인 전화금융사기 수법이다.

문자메세지에 링크된 사이트를 클릭하는 순간 특정 유료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되고 피해자의 휴대폰에 저장된 모든 연락처로 같은 문자가 발송되어 또 다른 사기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현재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고 많게는 3천만원까지 피해를 입을 수도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은행관계자들은 사기범이 은행직원을 사칭하는 전화를 할 때 실제 은행 전화번호를 발신번호로 사용하고 있다, “전화로 개인정보를 묻거나 주민번호뒷자리 또는 비밀번호를 유도할 경우 보이스피싱 사기가 분명하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금융회사, 공공기관 등의 사칭이 의심되는 전화나 문자메세지에 주의하고, 보이스피싱 정황이 있거나 피해를 입은 경우 경찰청(112), 금융감독원(1332), 금융회사 콜센터에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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