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원 성추행사건으로 사퇴한 오거돈 前부산시장을 수사 중인 경찰이 소환에 따른 증거확보를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1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오 前부산시장과 함께 근무했던 정무라인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 前시장의 각종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인 부산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주말 동안 자료를 확보하고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앞서 지난주 경찰의 수사전담팀은 오 前시장의 핵심 측근인 정무라인을 비공개 소환해 성추행사건 이후 피해자와 접촉해 사퇴서 공증을 받은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정무라인은 오 前시장이 성추행사건 이후 피해자와 만나 시장직 사퇴시기를 의논하는 등 이번 사건수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 前시장의 소환 시기는 아직까지 정해진 게 없다”며, “압수수색과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