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번화가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심야에 파열돼 도로 일부가 침수되고 3만 가구에 물 공급이 끊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22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1일 10시경부터 전포1배수지에서 전포2배수지 구간 비상 연계관로 중간 제수 벨브 설치공사를 진행 중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22일 0시 7분께 부산 부산진구 서면교차로 인근에 매설된 지름 1100mm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500t가량의 물이 흘러나와 왕복 6차로 중 양쪽 끝 2개 차로가 잠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인적피해는 없으나, 물적 피해는 500톤 가량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누수로 인해 한때 일대 도로 교통이 정체를 빚기도 했다.

부산경찰청은 교통 및 인접 지구대 순찰차 6대 동원 현장주변 가야 방면 2~3개차로 통제교통을 하는 한편, 출근시간대 정체예상누수를 막기 위해 상수도본부 20여명을 동원해 밸브를 잠그고 포크레인으로 복구 작업을 하면서 한때 3만 가구에 수도 공급이 3시간가량 중단됐다고 밝혔다. 현재도 일부 가구가 단수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