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청원 사이트 '위 더 피플'
미 백악관 청원 사이트 '위 더 피플'

미국 백악관 청원 홈페이지에 "문재인을 구속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게시됐다.

26일 백악관 청원 사이트인 '위 더 피플'에 따르면 "미국에 코로나19를 퍼트리고 한·미 동맹을 위협하는 문재인을 구속하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달 23일 이 사이트에는 올라온 이 청원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115120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 달 내 10만명 동의'라는 답변 기준을 충족시켰기 때문에 60일 이내에 백악관으로부터 공식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이 청원글을 올린 사람은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태평TV'를 운영하는 김일선 전 한양대 경영대학 겸임교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교수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10만 명 달성 축하 영상을 통해 "30일 안에 10만명이 서명해야 하는데 '(청원 게시) 20일이 됐을 때도 2만 명 밖에 서명하지 않았으니 포기하라'는 말이 많았지만 드디어 해냈다"고 말했다.

김 전 교수는 백악관 청원에서 세 가지 이유를 들며 문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이 미국에 중국바이러스를 퍼트리며 미국 내 대학살을 주도했고, 불법적으로 한국의 첫 번째 혈맹인 미국과 한국의 국가 주권을 찬탈하면서 동북아지역에서 한·미 동맹을 위협했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은 북한 및 중국과 결탁해 인도태평양에서의 국가 안보를 붕괴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청원 참여를 인증하는 글들도 눈에 띄었지만, '나라 망신'을 우려하는 부정적인 반응들이 다수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청원 참여를 독려하는 글에 "이건 진짜 속국도 아니고 자주 능력도 없는 것들이 남의 나라에 청원을 하느냐. 미국 가서 살면 안 되겠느냐"는 댓글을 적었고, 다른 네티즌은 "자기 얼굴에 X칠하고 있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18일에는 "한국선거가 여당과 문재인에 의해 조작됐다"는 제목의 청원글이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 올라오기도 했다. 이 청원 역시 게시 약 20일 만에 1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고, 백악관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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