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초중고 240만명 2차 등교, 총 300만명 수업…학교방역 다시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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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초중고 240만명 2차 등교, 총 300만명 수업…학교방역 다시 시험대
  • 온라인팀
  • 승인 2020.05.2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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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포스코 교육재단 소속 경북 포항 지곡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조리원들이 등교 수업을 앞두고 학생들이 사용할 식탁을 소독하고 있다.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개학이 미뤄졌던 전국 초등학교 1.2학년들은 내일 선생님과 첫 만남을 갖는다./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26일 오후 포스코 교육재단 소속 경북 포항 지곡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조리원들이 등교 수업을 앞두고 학생들이 사용할 식탁을 소독하고 있다.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개학이 미뤄졌던 전국 초등학교 1.2학년들은 내일 선생님과 첫 만남을 갖는다./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지난 20일 고등학교 3학년에 이어 27일부터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이 등교수업을 시작하고 유치원생도 등원한다.

일주일 전에는 등교수업 학생 수가 약 42만명 규모인데 비해 이날부터는 약 240만명에 달하는 초·중·고 학생과 유치원생이 추가로 학교와 유치원에서 수업을 듣게 된다. 300만명 가까운 학생과 유치원생이 집단생활을 시작하는 것이다.

아직 부분 개학 형태지만, 상당수 학생들이 등교수업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학교 방역이 한층 위험해졌다. 더욱이 이날 전국에서 203개 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코로나19 유행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2·중3·초1~2·유치원생 집단생활…개학 확대 첫날 203곳 등교·등원 물거품

이번 등교수업 확대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방역 측면에서 한층 까다로워졌다. 추가로 등교하는 학생 및 유치원생 규모가 고3 학생에 비해 6배로 많은 데다 통제가 어려운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이 포함돼 있다.

대학교 입시와 취업을 앞둔 고3 학생에 비해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치원생은 통제가 더 까다롭다. 어린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꾸준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복도 일방통행, 급식이나 쉬는 시간에도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려면 보다 꼼꼼한 생활지도가 필요한 상황이다.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김남형(남·39)씨는 "아이가 어려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킬지 걱정이 크다"며 "등교수업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혹시라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렵사리 추진된 등교수업 확대 첫날이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전국적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203곳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27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에 의해 등교수업 날짜를 조정하거나 원격수업으로 바꾼 학교는 경북 185곳, 서울이 17곳, 경기 부천 1곳이다.

서울은 강서구 미술학원·유치원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인근 초등학교 7곳, 유치원 5곳이 등교 날짜는 6월 1일 이후로 연기했다. 지역사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양천구 2개 초등학교도 6월 1~2일부터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서울 은평구, 도봉구 등에서도 등교수업을 미룬 학교가 나왔다.

경북 구미는 전체 181개 유·초·중학교 등교수업 시작 날짜를 6월 1일로 미뤘다. 부천은 지난 26일 오전 10시 초등학교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해당 학교의 등교수업을 중지했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코로나19 지역사회 유행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등교수업을 중단하는 학교는 당분간 계속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의 등교 수업 시작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한일초등학교에서 교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생들의 등교 동선을 숙지하고 있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의 등교 수업 시작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한일초등학교에서 교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생들의 등교 동선을 숙지하고 있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중대본, 학교 마스크 지침 발표…학부모들 "PC방 금지도 추진해 달라"

무엇보다 학교 방역이 중요한 이유는 학교 감염→가정 및 지역사회 감염 등 교육시설이 감염 연결고리가 될 수 있어서다. 고3 학생 중 5월 20일~25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학생 수는 8187명이며, 그중 대구농업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이 학생은 학교 기숙사에 입소하기 전에 실시한 검사에서 확인한 사례여서 순수하게 학교에서 감염자가 나오지는 않았다.

방역당국은 등교수업을 시작하면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차례 확진자가 나온 학교와 학생을 비난하는 것을 경계해달라고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로선 학생들이 수업 시간, 등하교 시간에 철저하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학교 방역수칙의 핵심이다. 다만 학교 생활 내내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방역당국도 이런 상황을 고려해 2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학교 마스크 지침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지침에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언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지, 천식 등 신체적으로 마스크를 오래 쓰지 못하는 상황에 어떻게 대비하는지 등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밀접한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는 게 원칙이고, 야외 또는 체육활동 때 어느 정도 거리두기를 할 수 있으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며 "천식이나 다른 호흡기 질환이 있는 학생도 마스크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이를 보호하는 내용을 지침에 넣겠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과제는 학생들의 PC방 출입을 관리하는 것이다. 다행히 지난 20일 고3 등교수업 이후 PC방 출입에 의한 학교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27일부터는 등교수업 학생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데다 입시를 준비하는 고3 학생과 달리 어린 학생들이 PC방 방문을 모두 통제하기는 어렵다.

PC방은 콜센터 직원처럼 헤드셋 마이크를 착용하고 무리를 지어 단체로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마이크를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비말(침방울)이 생기고,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것도 불편해진다. 이곳에서는 음식도 주문해 먹기 때문에 방역 측면에서 위험한 요소가 꽤 많다.

학부모 김남형씨는 "동전 노래방은 집합금지 명령으로 아이들 출입을 금지했지만 PC방은 여전히 예외인 것 같다"며 "학부모 불안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이용 금지 등 과감한 조치를 내려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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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1225명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19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9명, 경기 2명, 인천 3명, 충북 1명, 경북 1명, 대구 1명 순이고 검역 과정 2명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1225명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19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9명, 경기 2명, 인천 3명, 충북 1명, 경북 1명, 대구 1명 순이고 검역 과정 2명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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