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올해 하반기 공모에 나선다는 소식에 여의도 증권가가 술렁이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상장 기념식에 소속 배우나 가수들이 참석한 관례가 많아 여의도에서 BTS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전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심사 승인을 받을 경우 올해 하반기 공모가 진행될 예정이고, 큰 변수가 없으면 올해 안에는 코스피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업이 상장하는 당일에는 자신들의 회사를 소개하고 상장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한국거래소 로비에서 상장 기념식을 여는 것이 일반적이다.

제조기업의 경우에는 자신들의 주력 제품을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소속 연예인들과 함께 한국거래소를 찾는다.

201111월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던 날에는 배우 유인나와, 가수 산다라박 등이 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사인회를 열었다.

에프엔씨엔터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201412월에는 아이돌 그룹 AOA와 배우 박광현, 방송인 송은이 등이 참석했다. 특히 AOA는 축하 공연까지 했다.

20154월 큐브엔터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때도 아이돌 그룹 비스트, 포미닛, 비투비 등 소속 연예인들이 대부분 참여했다.

하지만 BTS가 상장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먼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현재 상장 기념식을 진행하지 않는 것이 걸림돌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상장 기념식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일부 기업들은 온라인으로 행사를 여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 기념식을 다시 열지 여부는 코로나19 사태 진행 경과에 따라 결정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전처럼 상장 기념식이 열린다고 해도 BTS의 참석 여부는 미지수다.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자리가 아닌데다 BTS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탓에 일정이 맞지 않을 수 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안전 문제도 거론된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본관 건물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행사를 열 공간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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