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 방송 캡처]
[사진출처 :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 방송 캡처]

배우 오혜원이 송승헌과 서지혜의 ‘사랑의 큐피드’로 활약하며 대체불가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9일에 방송된 MBC 월화미니시리즈 ‘저녁 같이 드실래요’ 11회, 12회에서 오혜원은 웹 동영상 채널 전문 ‘2N BOX’ 소속의 ASMR 크리에이터이자 우도희(서지혜 분)의 절친 ‘임소라’ 역으로 분해 ‘찐친’ 케미를 선보이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소라는 실망한 듯한 도희의 표정을 보고 단번에 그에게 고민이 생겼음을 직감했다. 이어 도희를 혼란에 빠트린 상대가 디너 메이트임을 곧바로 눈치챈 소라는 “이쪽 라이트는 켜졌고, 저쪽 라이트만 딱 켜지면 그린라이트인데”라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장착하기도. 또한 그는 “잘 생각해봐. 모르는 사람한테 이 꼴 저 꼴 다 보이는 게 쪽팔린 건지, 아니면 잘 보이고 싶은 사람한테 그런 모습 보인 게 싫은 건지”라는 허를 찌르는 말로 도희를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다.

이후 소라는 도희를 위해 “원래 이렇게 가슴이 답답할 땐 뻥 뚫어줘야 탈이 안 나지! 오랜만에 캠핑 어때?”라며 캠핑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는 도희의 핸드폰으로 몰래 디너 메이트인 김해경(송승헌 분)을 캠핑장에 불러내 두 사람만의 시간을 마련해 주려는 소라의 앙큼한 계획이었던 것. 이러한 소라의 이벤트가 성공한 덕분에 해경과 도희의 운명 같은 만남은 이루어졌다. 오로지 절친 도희를 위해 ‘사랑의 큐피드’를 자처한 소라의 깜찍한 활약이 돋보였다.

이처럼 오혜원은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속마음을 꿰뚫는 듯한 말투로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며 든든한 친구의 모습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서프라이즈 이벤트까지 준비한 소라의 천연덕스러운 면모를 재치 있게 표현해내며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완성하기도. 진솔함과 능청스러움을 오가며 활력을 불어넣은 오혜원이 보여줄 풍성한 존재감에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오혜원을 비롯해 송승헌, 서지혜, 이지훈, 손나은 등이 출연하는 MBC 월화미니시리즈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이별의 상처와 홀로(Alone) 문화로 인해 사랑 감정이 퇴화된 두 남녀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썸 타듯 서로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맛있는 한끼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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