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운대를 비롯한 오륙도, 광안리 등 부산 바닷가에는 짙은 해무로 뒤덮여 이색적이고 몽환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이러한 해무현상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대기가 따뜻하고 습해짐에 따라 매년 이맘 때 쯤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다.
해무는 순식간에 생겼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유유히 이동하며 모든 것을 지웠다가 드러내 보이기도 한다.
해무가 끼면 부산도심은 높은 빌딩 몇 채를 제외하고는 전부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에 가려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풍속이 강할 때보다 약할 때 주로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보기에는 몽환적이고 멋진 장면이지만, 해무는 습하며 끈적끈적하고 소금기도 포함하고 있어 건강에 해를 끼치며, 특히 가전제품이나 자동차의 부식과 건축물의 수명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김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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