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과 협의…7월 착공·10월 준공, “노인 교통사고 막는다”

서울시가 지난해 노인보행사고다발지역에 시행한 영등포시장교차로 개선사업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지난해 노인보행사고다발지역에 시행한 영등포시장교차로 개선사업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고령화시대 가속화에 따라 노인보행사고 취약지점 사고방지를 위해 제한속도 낮추기, 과속단속카메라 및 과속방지턱 높이를 적용한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미끄럼 방지포장 등 대대적인 보행환경 개선에 나선다.

지난 해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노인보행사고다발지역 7개소에 대해 직접 일괄설계하여 맞춤식 개선사업을 시행한 것으로 운동능력이 감소된 어르신들이 차량을 피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사고다발지역내 차량공간을 줄이고 안전한 보행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노인보행환경 개선 효과는 사고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해 노인보행사고 다발지역 6개소를 개선한 결과, 사업 시행 전인 작년 1월부터 5월까지 총 13건의 노인보행 사고가 발생했으나 사업시행 후 같은기간 조사한 결과 7건 발생으로 46.1% 감소하였다.

영등포구 영등포시장교차로 교통섬과 보도사이의 우회전 차로를 보도로 메꾸었으며, 이 교차로에서 2017년에서 2019까지 3년 간 노인보행사고가 6건 발생하였으나 금년 1월부터 6월까지 노인보행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6월 현재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사업지별로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의 중에 있으며 이번 달까지 규제심의를 완료해 7월 착공하여 10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노인인구 비중이 높아 고령사회로 접어든 만큼 어르신들을 위한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면서, 어르신 교통사고 위험이 없는 선진 보행안전 도시를 조속히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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