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포르쉐, 람보르기니, BMW 등 고가 수입차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외신은 코로나가 확산했던 시기인 14월 한국 내 BMW5 시리즈 판매량은 미국을 추월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22포르쉐, BMW에 펑펑 돈 쓰는 한국의 부유층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올해 1~5월 가격이 1억원(미화 82511달러)을 넘는 수입차가 한국에서 15667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70% 증가한 수치다.

특히 포르쉐는 3433대가 팔려 지난해 동기보다 46% 늘었다.

람보르기니 판매량은 거의 4배 수준인 115대가 팔렸다.

BMW46% 증가한 21361대가 판매됐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이후 더 벌어진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중소 자영업자 영업은 어려워졌고 실업률은 치솟았으나 부유층의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가치는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상위 20%의 가구는 소득이 6%가량 늘어난 반면 하위 20%의 소득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 고가 수입차 판매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호조세를 보인 요인 중 하나로 한국 부유층이 코로나19의 악영향을 덜 받은 점도 지목했다.

이 같은 보도는 정부의 잇따른 추가경정 예산(추경) 편성으로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돼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자산 가격은 증대했으나 대량 실직 사태는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 반영된 셈이다.

여기에 1억원을 넘는 국내 수입차 대부분이 법인 명의로 구매되고 있는 특수성도 감안해야 한다.

한국수입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람보르기니 판매는 84대로 지난해 동기대비 265% 급상승했다.

이 중 법인 명의는 79(94%)이고 개인 구매는 5대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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