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식중독 유증상자 36명 가운데 10명에게서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균검출
인체 검체 14건 현재 부산보환경연구원에서 검사진행 중

▴조리기구(칼, 도마, 식판) 검체 채취
▴조리기구(칼, 도마, 식판) 검체 채취

부산시와 식품위약품안전처가 한 달간 관내유치원·어린이집 집단급식소 940곳에 강도 높은 식중독예방 점검과정 중 부산지역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일부 인체와 식품에서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되었다고 2일 밝혔다.

부산시는 역학조사 첫날인 지난 29, 환경 검체 15건과 인체 검체 6(원아 5, 조리종사자 1)을 수거해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그 가운데 인체 검체 4(원아 3, 조리종사자 1)과 보존식인 수박화채와 잡채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어린이집에서는 원아 120명과 직원 23명 등 총 143명 가운데 36명에게서 고열, 구토 또는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 부산시 방역당국은 20(원아 18, 조리종사자 2)의 검체를 채취했다고 전했다.

이 중 4(원아 3, 조리종사자 1)에게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되었으며 추가로 검체를 채취한 14(원아 13, 조리종사자 1)에 대한 검사가 현재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행 중이다.

또한, 병원에 입원한 11명의 원아 중 6명에게서는 살모넬라균이, 1명에게서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부산시는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인체 검체 14건과 집단급식소에서 사용한 식용란 등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는 즉시 역학적 연관성을 검토한 후, ‘식품위생법등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강력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또한, 앞으로 한 달간 관내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집단급식소 940곳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현장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신제호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식중독은 건강 취약계층인 어린이들에게 대규모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전수점검을 통해 식중독을 예방해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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