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4기 수장의 커밍아웃”...친문 인사들 홍남기 맹폭
친문 인사들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 날카롭게 각을 세우고 있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맹폭을 가하고 있다.
친문 인사들은 이재명 지사를 옹호하며 '나라 곳간'을 지키려는 홍남기 부총리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출신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홍남기 부총리에 대해 "경솔하다"고 비판했다.
더불어시민당 출신의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박근혜 정부 4기 수장의 커밍아웃"이라며 인신 공격성 비난을 퍼부었다.
홍 부총리는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지사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이 철없는 얘기 아니냐'는 임이자 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을 30만원씩 50번, 100번 지급해도 선진국 국가부채비율에 도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홍 부총리가 통합당 임이자 의원의 질의에 맞장구를 쳤다고 한다. 참으로 경솔한 답변이 아닐 수 없다"며 "홍 부총리께서는 언행에 신중하시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남기 부총리는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분이니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하는 소신이 있을 법도 하다"며 "그렇다면 자신의 논거를 들어 입장을 밝힐 일이지, 분별없는 비난에 동조할 일이겠는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홍남기 부총리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에 맞춤형 지원을 하자는 입장인 만큼, 규모와 정도만 다를 뿐 재정이 민생위기 극복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이론이 없을 줄 안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전 국민 지급론을 근거 없이 비난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최배근 교수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홍남기 부총리가 주술에 빠진 것 같다"며 "박근혜 정부 4기 수장의 커밍아웃인가"라고 했다.
이어 "경제 이론적으로 이재명 지사의 발언에 문제는 없다"며 이 지사를 두둔했다.
한편, 이 지사는 "내 인터뷰도 보지 않고 비난하느냐"며 "존경하는 홍남기 부총리께서 '철없는 얘기'라 꾸짖으시니 철이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응수했다.
이 지사는 "(제 발언은) 재정 건전성 때문에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 못 하는 건 아니라며 지급 여력이 충분함을 강조한 것"이라며 "그런데 이 발언을 비틀어 제가 '재난지원금을 100번 지급하자'거나 '100번 지급해도 재정 건전성이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사건건 정부 정책 발목 잡고 문재인 정부 실패만 바라며 침소봉대 사실 왜곡 일삼는 통합당이야 그렇다 쳐도 정부 책임자인 홍남기 부총리께서 국정 동반자인 경기도지사의 언론인터뷰를 확인도 안 한 채 '철이 없다'는 통합당 주장에 동조하며 책임 없는 발언이라 비난하신 건 당황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설마 사실을 알면서도 왜곡과 비난에 동조했을 거라곤 생각지 않는다"며 "재정 건전성 걱정에 시간만 허비하다 '경제 회생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