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히틀러 시대도 찬양하나?”...‘전두환 옹호 발언’ 윤석열에 직격탄
국민의힘 대선 주자 홍준표 의원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거듭 직격탄을 날렸다.
홍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도자의 잘못된 역사 인식은 국가의 운명을 가름할 수도 있다. 1960년대 초 아시아에 두 가지 큰 사건이 있었는데 하나는 박정희 장군의 쿠데타였고 다른 하나는 버마 네윈 장군의 쿠테타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쿠테타로 집권한 두 장군은 각자 나라를 이끌 방향으로 박정희 장군은 자유 민주주의로 향했고 네윈은 국가 사회주의로 갔다. 그 결과 60년 후 한국은 선진국 시대를 열었고 버마에서 국호를 고친 미얀마는 아직도 세계 최빈국중 하나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정권 옹호 발언은 참으로 위험한 역사 인식이다. 히틀러시대 독일도 대단한 경제발전이 있었던 때다. 그러면 윤 후보는 히틀러시대도 찬양하나? 참으로 어리석고 아둔한 발상이다. 아직은 지도자 수업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칼잡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 사무실을 방문해 “전두환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의 발언에 여당은 물론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등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도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윤 후보는 20일 오후 캠프 경북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광주로 가서 해당 발언을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민들의 민생을 챙기기 위해 국가 지도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며 “어느 정권에서도 효과를 나타낸 것이 있다면 뭐든지 벤치마킹해서 민생을 위해 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게 무슨 전두환 대통령을 찬양한다든가 5.18에 대해 일반적인 시각과 다른 역사 인식을 갖고 있다고 하는 것은 좀 과도한 얘기”라며 “제 말의 뜻이 다 보니까 전문이 아니던데, 그렇게 해서 이해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발언이 호남인들을 화나게 하려고 한 얘기도 아니고,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취지를 담은 내용인 데 앞뒤 문맥 설명 없이 그 부분만 발췌해서 공격을 한 것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5차 대구·경북 TV 토론회에서도 “앞뒤 자르고 곡해한 것”이라며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사과나 유감 표명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