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그룹, 단숨에 ‘시총 넘버5’...계열사 합산 116.3조

2021-11-04     염재덕 기자

 

카카오그룹이 시가총액 100조 원을 돌파했다.

전날 카카오페이의 성공적인 코스피 데뷔에 힘입어 그룹사 합산 시총은 주요 대기업에 이어 다섯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내년 기업공개(IPO)가 예정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모빌리티의 합류까지 고려하면 덩치가 한층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즈와 넵튠으로 구성된 카카오그룹 상장 계열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1163418억 원에 달했다.

카카오의 시총이 약 57조 원,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각각 약 28, 23조 원 규모다.

카카오그룹의 시총 규모는 삼성그룹(6248571억 원), SK그룹(1973342억 원), LG그룹(1324988억 원), 현대차그룹(1301661억 원)을 바짝 추격했다.

이날 현재 기업집단별 합산 시총이 100조 원이 넘는 곳은 카카오를 포함해 5곳뿐이다.

6위 네이버(66조 원 규모)7위 셀트리온(46조 원 규모) 등은 아직 그룹사 시총이 100조 원에 못 미친다.

카카오그룹의 시총이 단숨에 100조 원 선을 돌파한 데에는 전날 코스피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카카오페이 덕이 컸다.

카카오페이는 전날 시초가 대비 13000(7.22%) 높은 1930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페이의 시초가는 공모가(9만 원)2배인 18만 원에 형성되며 시초가 범위 상단에 형성했다.

이 같은 카카오페이의 화려한 상장으로 카카오그룹은 하루 만에 그룹 시총이 25조 원 이상 늘면서 시총 100조 원을 돌파했다.

같은 이유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들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역시 대박을 터트렸다.

첫날 종가 기준 류 대표는 1300억 원대 이상의 금액을 챙기게 됐다.

일반 직원들이 보유한 스톡옵션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직원들에게 거의 매년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있는데 지난 630일 기준 직원들에게 부여된 스톡옵션 주식 총수는 3991070주다.

전날 종가로 환산하면 총 7703억 원이다.

카카오페이 직원 831명을 단순 대입하면 1인당 평균 92690만 원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카카오엔터·카카오모빌리티 등의 상장도 예정된 만큼 카카오그룹의 덩치가 한층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엔터의 경우) 이르면 내년 상반기 IPO 심사청구를 하고 하반기 중으로 거래가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카카오엔터 IPO 이슈 점화 시 카카오 주가도 강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웹툰, 드라마, K-팝을 종합 영위하는 유일한 독립법인으로서 차별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