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숙 교수, 박순애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향해 “이런 사람이 교육부 부총리?”

2022-07-18     김쌍주 기자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이 강행된 박순애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아직도 여러 논란에 휩싸여 있다.

특히, 논문을 '중복' 게재했다가 '투고 금지' 징계를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그런 일 없다'고 부인해왔었다.

MBC 취재 결과 박 장관은 또 다른 논문에서 실제 '투고 금지' 처분을 받은 일이 있고, 심지어 문제의 논문을 연구 실적으로 사용한 사실도 확인됐다.

지난 2011년 발간된 한국행정학회 영문 학술지, 책 뒤쪽 공고문에 박순애 교육부장관의 논문 관련 처분 내용이 나온다. ‘박순애 저자가 1999년 투고한 논문이 자신이 쓴 다른 논문과 상당히 겹쳐, 등재를 취소한다고 돼 있다.

‘20138월까지 논문을 제출할 수 없는, '투고 금지 처분'을 내린다고 적혀 있다. 표절로 판정된 논문은 교통 정책을 다룬 내용인데, 기존 논문과 제목만 다를 뿐, 본문 대부분이 토시까지 똑같다는 것이다.

'500'이란 숫자를 글자로 바꾸고, 접속사만 바꾼 대목도 여럿 눈에 뛴다. 그런데 박 장관은 지난 2000, 이 표절 논문을 연구 실적으로 제출하며 한 자치단체 산하 연구원에 입사했다.

박 장관은 또, 지난 2018년 서울의 이른바 '입시 컨설팅' 학원에서 두 아들의 생활기록부 첨삭을 받은 일도 MBC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20만 원대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한 번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 학원 대표는 2년 뒤 경찰 수사에서, 대필과 대작을 해준 혐의 등으로 구속됐고 강사와 학생들도 무더기 입건됐다.

이와 관련해 이화여대 조기숙 교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교수로서 학생들 앞에 고개를 들기 부끄럽네요. 당장 사퇴하는 게 그나마 본인과 가족의 명예를 지키는 길 아닐까요?”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