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에 함락된 헤르손 탈환 총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53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 침공 이후 빼앗긴 남부 요충지 헤르손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헤르손 지역 보좌관인 세르지 클란은 우크라이나TV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헤르손이 9월까지 확실히 해방될 것이다”고 공언했다.
헤르손은 우크라이나 농업에 중요한 지역이다. 또한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가 있는 오데사와 미콜라이우 등의 주요 도시로 통하는 길목에 위치해 있는 교통요지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헤르손이 크림반도 인근에 있어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 도시로 진격하는데 핵심적인 군사 요충지로 평가 받았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개전 초기 헤르손 장악을 목표로 삼고 우크라이나 주요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점령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이 지원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등의 무기를 앞세워 소규모 거주 지역을 하나씩 탈환했고, 특히 헤르손 주변 러시아군 보급선 차단을 위해 여러 차례 포격으로 실제 물류 인프라를 일부 붕괴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드미트로 부트리 헤르손주 주지사는 “전쟁 초반 우리는 이 지역 대부분을 방어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헤르손 지역의 15% 정도에 해당하는 44개 마을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또한 헤르손 탈환이 최우선 과제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헤르손을 자국 영토에 편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주요 수출항인 오데사를 공격했음에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선적이 이번주 시작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터키)와 지난 22일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협상안에 최종 서명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흑해에 안전 항로를 마련해 우크라이나의 곡물과 러시아의 곡물 및 비료 수출길을 열어주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