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3연속 자이언트 스텝'...파월 "물가상승률 2% 전에는 금리인하 없다"

2022-09-22     염재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213번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며 자이언트 스텝을 이어갔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2.25~2.5%에서 연 3.0~3.25%가 됐다. 한국의 기준금리보다 0.5~0.75%포인트 높아지며 한미 금리가 한 달 만에 재역전 되면서 자본 유출 등 경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 금리는 20081월 이후 1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간 상태이다. 연준이 이례적으로 3번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은 것은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으로 실제 8월 소비자물가가 8.3%로 시장 전망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이미 시장에서는 예상됐던 조치다.

파월 의장은 이날 FOMC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매우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인하는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 일이 끝날 때까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연준이 앞으로도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데 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4.4%로 예상했다. 연준 위원 대다수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4.25~4.5%로 최소 1.25% 더 이상할 필요가 있다고 예상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올해 두 차례 남은 FOMC 회의에서 한차례 자이언트스텝과 한 차례의 빅스텝(0.5%p) 혹은 최소 한 번의 울트라 스텝(1%p)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내년 말 기준금리를 4.6%로 올린 뒤 2024년에 3.9%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물론 FOMC 위원 19명 중 6명은 내년 기준금리를 무려 4.75~5.00% 수준으로 예상하기도 했다이 같은 전망은 이전 예상했던 것 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억제가 수월치 않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시점은 이르면 2023년이나 하반기나 2024년으로 예측됐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연준의 전망은 연준위원들이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해 더욱 비관적으로 변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