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코로나19 대유행 끝난 것 아냐...저소득국 상황 심각”
세계보건기구(WHO)가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미디어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펜데믹 종식은 아직 멀었다”며 “우리는 길고 어두운 터널에서 2년 반을 보냈고 터널은 여전히 깜깜하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아직 긴터널에 있다”라고 말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특히 가난한 국가에서 팬데믹 종식은 아직 먼 이야기라고 지적했는데 이들 국가의 백신 접종률은 부유한 국가와 차이가 크며 코로나19 관련 약물에 접근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지난 14일 게르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펜데믹을 끝내기에 지금보다 더 나은 상황은 없었다. 우리는 아직 코로나 종식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끝이 보인다”고 발언한 바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또한 지난 18일 한 방송에 출연해 “펜데믹은 끝났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불과 일주일 만에 WHO의 입장은 돌변한 것인데 WHO내부 보고서를 토대로 전 세계 코로나 방역이 느슨해지면 안된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아직도 세계적으로 일주일만에 1만 명 가량의 사망자가 발생할 정도로 코로나19의 위력이 남아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날 브리핑에 함께 참석한 마리아 반 커크호브 WHO 기술담당 수석도 “국가별 상황은 다르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전히 강력히 확산하고 있다. 모든 국가에서 비상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WHO는 21일 기준 전 세계 누적 6억900만 명 이상의 신규확진자와 65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공식적으로 집계하고 있지만, 실제 사망자 수는 1700만 명을 초과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