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증가세 8개월 만에 최고치...병상 가동률 40% 넘겨

이틀 연속 위중증 600명대 나와

2023-01-02     김신문 기자
국립중앙의료원 음압병동(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겨울철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 수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가 6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틀 연속 600명대를 넘긴 것으로 오미크론 유행기인 지난해 425668명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8만 명에 달했던 지난 여름철 재유행때에도 위중증 환자 수는 600명을 넘지 않았다.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병상 가동률도 높아져 전일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중증환자전담 치료병상 1516개 중에 639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42.2%로 높아졌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말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위중증 환자 증가세와 관련해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급작스러운 증가는 아니지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이전 유행에 비해 이번 동절기 유행에서 고령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조금 높은 경향이 있다""또 유행이 벌써 두 달을 넘어가면서 중환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누적되는 효과도 조금 있다"고 분석했다.

정 위원장은 다만 "확진자 숫자는 이제 정점에 거의 들어가지 않았나 하는 그런 희망을 가져본다""그렇다면 누적된 중환자들이 어느 정도 다 드러나고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중환자 숫자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전에 중환자 1천 명 넘게까지 충분히 수용했던 역량이 있다. 유행에 맞춰 의료대응을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백신 미접종으로 중증에 이르는 경우를 언급하면서 "횡단보도로 건너지 않고 무단횡단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난 것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말 좋은 백신이 있고 좋은 치료제가 있는데도 끝까지 거부해 중증에 이르고 다 무료로 오랫동안 의료 혜택을 받는다""과연 국가가 언제까지 그분들한테 모든 것을 무상으로 제공해야 할 것이냐(의 문제)는 앞으로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