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퇴직 앞둔 경찰, 마지막 야간근무서 한강에 투신한 여성 구해
2024-06-26 김휘용 기자
명예퇴직을 앞둔 경찰관이 마지막 야간근무 중 한강에 투신한 여성을 구조해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 성동경찰서 서울숲지구대 소속 안연회 경감이다.
안 경감은 지난 13일 오후 11시 30분쯤 "한강공원에서 불을 피우는 사람이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동료 경찰과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은 안 경감의 마지막 야간근무 였다.
즉시 현장으로 출동한 안 경감과 동료 경찰관은 한강공원에서 불을 피우고 있는 30대 여성을 발견했다. 안 경감은 해당 여성에게 다가가 귀가를 설득했지만 여성은 말을 듣지 않았다.
여성이 혼잣말을 하는 모습에 돌발행동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안 경감 일행은 한강 쪽으로 이동해 상황을 더 지켜보기로 했다.
잠시 후 여성이 느닷없이 한강으로 뛰어들자 안 경감은 곧바로 강에 뛰어 들어 해당 여성을 건져 올렸다. 경찰은 구조 이후 연락을 받고 온 가족에게 여성을 무사히 인계했다.
31년간 경찰 생활을 인명구조로 마무리한 안 경감은 "내가 제복을 입었으니 응당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성동경찰서는 "안 경감은 31년여간 경찰로 근무하며 여러 명의 절도범 검거로 표창을 받는 등 귀감이 되어 왔다"고 전했다.
안 경감은 1992년 8월 입직해 오는 30일 명예퇴직을 앞둔 베테랑 경찰관이다. 지난 30여년 간 국민을 위해 봉직한 안 경감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