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김경수 복권과 윤 대통령의 정치적 전략…여소야대 국면에서의 극약처방

2024-08-11     폴리스TV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는 대부분 차기 대통령 선거를 염두에 둔 반응으로 보인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에서 보면 현재와 같은 여소야대 국면을 타개하지 못하면 아무런 입법도 하지 못하고 5년을 허비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극약처방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비명계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있는 영국까지 찾아가 긴밀한 대화를 나누었고 친문과 비명의 구심점으로 김경수 전 지사를 밀어주겠다는 결의를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 배경에는 오는 9-10월로 다가올 이재명 대표의 재판에서 유죄판결이 나올 경우 민주당의 내분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분열의 수단으로 용산의 입법에 비명계가 동조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는 윤 대통령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극단적인 경우 내년에 김경수 전 지사가 친문과 비명계를 이끌고 민주당을 탈당해 신당을 창당하거나 국민의힘과 합당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정치적 움직임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또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지지기반인 친문 역시 양쪽으로 분열될 가능성이 있어 그만큼 힘을 뺄 수 있게 된다.

이 시점에서 김경수 전 지사와 용산 최고위층 간의 일정 부분 교감이 없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발상이다.

이 같은 셈법은 천하삼분지계를 그리고 디테일한 계획을 세우는 브레인 그룹이 존재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끊임없이 검토하고 선택하여 실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외적인 메시지와 내적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바라보고, 각각의 구성원들이 어떤 판단을 하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이득일지를 생각하며 비판과 비평을 해야 한다.

사람을 단순하게만 바라보면 바보가 되는 것은 한순간이다. 특히 윤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를 보호하는 데 모든 것을 걸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윤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입법을 하고 국정을 이끌어 성과를 내는 것 외에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보다 종합적이고 깊이 있는 시각으로 상황을 바라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