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해 칼럼] 직설 vs 우화…어느 쪽이 지혜로울까?

2024-08-20     폴리스TV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막말 중 하나는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국회 법사위 청문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살인자’라고 지칭한 발언이다.

이 발언으로 인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전현희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또한, 정치권에서는 막말이 팬덤 정치와 결합하여 더욱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러한 막말은 정치적 갈등을 심화시키고 국민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말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막말이 끊임없이 흘러나와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직설과 우화 중 어느 쪽이 더 지혜로운 선택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직설은 명확하고 직관적이다.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직설적인 표현은 용기를 필요로 하며 때로는 그 용기가 돋보일 수 있다.

그러나 직설은 작은 진실을 포착하는 데는 유리하지만, 큰 진실을 드러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직설이 난무하면 인간본성의 큰 덩어리를 놓치기 쉽다.

반면, 우화는 간접적이고 은유적이다. 우화는 사람들에게 생각할 여지를 주며, 깊은 통찰을 이끌어낼 수 있다. 우화적 접근은 사람들과의 싸움을 줄여주고 더 큰 진실을 드러내는 데 유리하다.

우화 중에서도 유명한 예시로 북풍과 태양에 관한 이솝 우화가 있다. 그 중 하나를 소개하면 어느 날, 북풍과 태양이 누가 더 강한지 다투고 있었다.

그때 한 여행자가 길을 걷고 있는 것을 보고 그 사람의 외투를 벗기게 하는 쪽이 더 강하다고 결정하기로 했다.

먼저 북풍이 나섰다. 북풍은 강한 바람을 불어 여행자의 외투를 벗기려 했다. 그러나 바람이 강해질수록 여행자는 외투를 더 꽉 움켜쥐고 벗지 않으려 했다.

이제 태양의 차례가 되었다. 태양은 부드럽게 빛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여행자는 점점 더워져서 결국 외투를 벗게 되었습니다.

이 우화는 부드러움과 온화함이 강압과 폭력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이처럼 우화는 간접적으로 중요한 진리를 전달하며 사람들에게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우화는 직설에 비해 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으며 갈등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는 직설이 지나치게 많다.

이는 갈등을 초래하고 사람들 간의 소통을 어렵게 만든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때와 장소를 가려 직설과 우화 사이를 가늠한다. 상황에 따라 직설을 펴는 것이 좋을 때도 있고 우화를 전개하는 것이 나은 환경도 있다.

결론적으로, 직설과 우화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중요한 것은 상황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말의 가치가 결정적인 시대인 만큼 우리는 더 지혜롭게 소통할 필요가 있다.

직설과 우화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지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