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해 칼럼] 정치인들이 배워야 할 日전국고교야구대회 고시엔의 정신: 공정과 예의의 중요성

2024-08-23     폴리스TV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 국제고의 고시엔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올해로 106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고교야구대회는 일본 전역의 3,715개 학교(3,441개 팀)가 참가해 49개 학교만 본선에 올랐다.

일본 고시엔(甲子園) 전국고교 야구대회는 선수들에게 엄격한 예의와 절도를 강조한다. 승리한 팀도 오래 기뻐하면 안 되고, 패자가 고개를 들 때까지 승자는 허리를 굽혀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 정치인들이 배워야 할 점이 많다.

근면과 규율을 강조하고 태만과 방종을 경계하는 학생야구정신이 교토 국제고의 고시엔 야구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교토국제고의 승리 때마다 “동해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가사가 포함된 한국어 교가가 일본 전역에 생방송되어 울려 퍼졌다.

반면, 대한민국의 정치 상황은 타락한 정치가 모든 분야를 병들고 썩게 만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선 승리를 위해 권력을 잡겠다는 폭염 속의 진흙탕 싸움이 가관이다.

시간이 걸리고 고통스럽더라도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정치와 사회개혁의 첫걸음은 실력은 없으면서 특권과 반칙으로 양아치 짓을 하는 떨거지들을 사회에서 추방하고, 양아치 짓을 못하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정치가 양아치 짓을 해도 현명한 국민들은 기본과 금도를 지켜 정정당당하게 싸워 이기고, 지더라도 제대로 질 줄 아는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수천 개가 넘는 전국 고등학교 중 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엄청난 기록이라 하는데, 견디기 힘든 35도의 폭염에도 구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 온몸을 던져가며 혼신을 다해 경기하는 고등학교 선수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구장을 떠날 때까지 예의와 질서를 끝까지 지키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관중석의 응원단까지 모든 것이 교육의 일환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최선의 노력을 통해 이긴 승자를 존중하고, 패자는 패자대로 결과에 승복하며 다음 기회에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함을 배우는 것이다.

정당한 승부를 거쳐 이기고 지는 법을 모르니 정치권과 사회 곳곳에 반칙왕과 양아치가 위세를 떨치고 사회의 신뢰는 바닥을 기는 것 같다.

정당하고 공정한 경쟁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실력 있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승리하고 존중받는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이다.

사회적, 경제적 약자를 배려해야 하지만 과도한 특혜와 배려는 본인과 사회를 병들게 하고 진짜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을 좌절하게 만든다.

정치인들이 고시엔의 정신을 배우고, 공정한 경쟁과 예의를 강조하는 사회적 캠페인을 통해,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국민 전체가 이러한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