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해 칼럼] 인생의 곱셈…성장과 성숙의 여정
인생은 곱셈과 같다. 아무리 좋은 기회가 와도 내가 제로 상태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떤 것을 곱해도 결과는 제로일 뿐이다. 스스로를 플러스 요인으로 만들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의식이 바뀌면 관점, 생각, 언행, 품행이 단번에 변화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심리학, 철학, 영성을 깊이 이해하지 못한 착각일 뿐이다. 종교에서 말하는 중생이나 거듭남, 해탈 또한 같은 맥락이다.
의식이 바뀌면 세상을 보는 관점이 하나 바뀌었을 뿐이다. 이는 정신적, 영적으로 걸음마를 막 떼는 어린아이와 같다.
성장을 위해서는 반복과 연습, 그리고 시간이 필요하다. 인생의 그래프가 우 상향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성장한다고 해서 실수와 고통, 좌절과 실망, 상처와 아픔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경험들은 여전히 나타난다.
다만, 이전과는 차원이 다르다. 예전에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몰라 방황했다면 이제는 명확히 길을 알고 있다. 다만 넘어질 뿐이다. 아직 걸음마를 연습하는 어린아이와 같기 때문이다.
성장하면 더 이상 넘어지지 않고 반드시 걸을 수 있으며 나아가 달릴 수 있는 때가 온다. 그때 인간은 말이 따뜻해지고 행동에 진정성이 배어나며 체화된 상태에 이른다. 이것이 인격이 성숙되는 과정이다.
사람들은 책으로 배워 지식으로는 알지만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법칙은 잘 인지하지 못한다. 씨앗을 심고 내일 바로 열매가 열리길 기다리는 것과 같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말은 우주의 법칙이다. 지속적으로 심고, 가꾸고, 영양을 주며 사랑으로 보살필 때 열매는 저절로 열린다.
인생길 또한 같다. 변화된 삶은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 항상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말을 선택하며, 행동하기 전에 더 나은 행동이 무엇인지 명확히 인지하려 할 때 그의 삶은 의미 있고 가치 있으며, 한층 성숙된 삶을 살아가게 된다.
경험을 뛰어넘어 새로운 차원에서의 사랑과 행복을 느끼고, 누리고, 즐기면서 살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