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사망 숨기고 냉동고에 시신 보관한 아들 자수
2024-11-03 김인수 기자
이천에서 아버지 시신을 집안 냉동고에 보관한 40대 아들이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2일 사체은닉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사망한 아버지 70대 B씨의 시신을 비닐에 감싸 집 냉동고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전날 오후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으며 재산 문제 때문에 아버지의 사망을 숨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9월 어느날 A 씨는 혼자 사는 아버지의 집에 방문했다가 부친이 숨져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사실을 숨겨왔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 씨의 행적을 역으로 추적해 봤을 때 지난해 9월 이후로는 별다른 활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 친척들도 지난해 말부터 갑자기 B 씨가 연락도 안되고 모습도 보이지 않자 올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무렵 B 씨가 숨졌다고 가정하면 A 씨는 무려 1년 넘게 아버지의 시신을 냉동고에 넣어 숨겨둔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경찰은 B씨가 사망한 시점과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