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앱까지 모방한 中 악성앱 주의보…"공식 앱 설치해야"
경찰이 제작한 피싱 탐지 애플리케이션을 모방한 전화·문자 사기용 피싱앱이 유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국가정보원과 보이스피싱범죄정부합동수사단은 경찰청의 피싱 탐지앱 '시티즌코난'을 모방한 악성앱이 국내에 유포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악성앱은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이 우리 경찰이 제작한 '시티즌코난'의 형태를 본떠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 범죄조직은 금융·수사기관 직원으로 위장해 피해자에 접근한 후 대출심사나 범죄 피해 예방 조처를 빙자해 악성앱 설치를 유도했다. 이들 범죄조직이 보낸 가짜 앱마켓 주소에 접속하면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악성앱이 설치되는 방식이다.
피해자가 악성앱에 휴대전화 내 모든 기능·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주도록 수락하면 두 번째 악성앱이 몰래 설치되면서 통화·문자 내역,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범죄조직에 넘어갈 뿐만 아니라 범죄조직이 휴대전화 단말기 조작까지 가능한 이른바 존비폰이 된다. 특히 두 번째 악성앱은 '갤럭시 14.2'라는 파일명이어서 피해자는 정상파일로 오인하기 쉽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국정원은 ▲소스 코드 내 중국어 각주 ▲테스트 과정 중 사용 추정 중국 도시명 ▲유포 IP 대다수 중국(51개 중 47개) ▲악성앱 판매에 중국 전화번호·계좌 사용 등을 근거로 중국 내 범죄조직이 앱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판단했다.
국정원은 중국당국과 협조해 악성앱 개발·유포에 관여한 범죄조직을 색출할 계획이다. 국정원과 합수단은 "시티즌코난은 공식 앱 마켓에서만 다운받고 금융·수사기관이 문자로 설치를 요구하면 절대 접속하지 말아야 한다"며 "만약 관련 앱 설치 이력이 있다면 자체 점검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시티즌코난은 경찰청에서 개발한 악성앱 탐지어플로 보이스피싱에 악용파일을 신속하게 찾아내 제거해주는 것이 주 기능이다. 추가로 명의도용방지서비스(엠세이퍼)를 통해 피해자의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강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짜 '시티즌코난앱을 차단하는 방법으로는 문자, SNS 등 설치를 유도하는 링크를 클릭해서 앱을 설치하지 말라"며 "구글 스토어에서 공식 앱 설치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앱이라도 외부에서 해킹을 당할 수 있으니 최신 업데이트를 유지하는 습관도 중요하다"며 "보안을 지킬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