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회의, 황준국 대사 "북·러 불법 군사협력 중단돼야"
2025-01-17 염재덕 기자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주년을 앞두고 미국과 슬로베니아의 요청으로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불법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했다.
황 대사는 안보리 회의에서 최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생포된 북한 병사와 관련해 "북한 말씨를 구사하고 있는 이들은 전쟁 투입을 알지 못하고 실전 같은 훈련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다"며 "최근 생포된 두 북한 병사의 증언은 북한군이 실전에 투입돼 소모품처럼 사용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라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 약 1만2천명 중 300여명이 사망하고 2천7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한국 정부 발표를 인용하며 "'인간 지뢰탐지기'(human mine detectors)처럼 지뢰 구역을 일렬로 걸어서 통과하는 사례에서 보듯 비인간적 전술로 인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사는 "북한의 불법 우크라이나 전쟁 참여와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 군사협력을 규탄하며 이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의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대사는 "우크라이나인들은 부패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정권과 서방의 지정학적 이익을 위해 싸우는 것을 점점 더 꺼리고 있다"라며 "젤렌스키 정권이 곧 붕괴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선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