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명 포스코이앤씨 고속도로 감전사고 현장감식

2025-08-05     김인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작업자가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에 빠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5일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감식에 나선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관들이 감식을 벌인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A 씨는 지하 18m 지점에 설치된 양수기 펌프가 고장을 일으키자 이를 점검하기 위해 아래로 내려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지점은 고속도로가 터널을 지나는 구간으로 공사를 위해 지면을 도로 폭만큼 수십m 너비로 파놓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전날 내린 비로 물이 많이 고여 있었는데 설치된 양수기가 작동하지 않자 A 씨 등 작업자 2명이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 씨는 헬멧과 장화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절연장갑 등 감전을 막을 수 있는 장비를 착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와 함께 투입됐던 공사 관계자를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는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업무에 양수기 관리가 포함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합동 감식을 통해 현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확인한 뒤 참고인 조사를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는 지난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고, 4월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사고와 대구 주상복합 신축현장 추락사고 등 올해 들어서만 네 차례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