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고시' 소방공무원 수험생 5만여 명 개인정보 유출⋯경찰 수사 착수
소방공무원 채용관리 사이트 ‘119고시’에서 수험생 약 5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소방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개인정보 유출 경로를 규명하기 위한 합동 수사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소방청은 지난 2일 오후 7시경 사고를 인지한 뒤 피해 수험생들에게 유출 사실을 통보하고 해당 사이트를 즉시 폐쇄했다. '119고시'는 소방공무원 채용에 관한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웹사이트로 원서접수, 시험 공고, 합격자 발표, 시험 관련 통계, 문제 및 정답, 이의 제기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사고로 ‘119고시’ 회원 약 5만여 명의 아이디, 성명,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청은 외부 해킹에 의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유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사이트 운영을 위탁받은 업체와 소방청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한 상태로 확보한 서버 자료와 접속 로그를 분석 중이다. 아울러 수사팀은 해킹 여부와 유출 경로, 추가 피해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청은 이용자들에게 유출 사실을 개별 통지하고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으며 향후 채용 업무 보안 강화를 위해 인사혁신처 통합채용시스템 등 대체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관리 위탁업체에 대한 점검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수사 결과에 따라 해킹 주체의 특정과 내부 관리 소홀 여부, 형사 책임 가능성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경찰관계자는 "피해 수험생들은 본인 확인을 철저히 하고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을 경우 관련 기관의 안내에 따라 조치하며, 피해가 의심되면 가까운 경찰서나 온라인을 통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