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본사 폭파하겠다”…경찰 긴급 수색
삼성전자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신고에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20일 오후 7시 20분경 119 웹신고센터에 “삼성전자 본사를 폭파하겠다”는 협박성 글이 접수됐다. 게시자는 자신의 이름과 처한 상황을 언급하며 폭발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경기 수원영통·기흥을 비롯해 삼성전자 사업장이 위치한 전국 경찰서와 지구대에 관련 정보를 전파하고 현장 수색에 나섰다. 수색 범위는 본사뿐 아니라 인근 사업시설과 주변 지역으로 확대됐으며, CCTV 분석과 출입·보안망 점검도 동시에 진행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폭발물 설치나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원 본사의 보안 수준이 높고 게시글에 구체적인 장소나 시간 등이 명시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실제 위협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다만 협박 글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된 만큼 경찰은 가상사설망(VPN) 추적 등 디지털 포렌식 기법을 통해 작성자를 특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위협 단계는 ‘저위험(2단계)’ 수준으로 유지됐으며 주요 사업장 주변에 대한 순찰과 경비가 강화됐다.
경찰 관계자는 “작성자가 실제 행동으로 옮겼다는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기업과 국민 안전을 위해 유사 위협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를 겨냥한 유사 협박성 게시물은 과거에도 간헐적으로 등장한 바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단순 허위신고인지, 실제 테러 위협 가능성이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인터넷 접속기록, 출입 데이터, CCTV 영상 등 관련 자료를 종합 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