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 안전강국을 향한 힘찬 도약”…경찰대학, 신임 경위·경감 153명 임용
3대 경찰가족·전문직 출신 등 다양한 배경의 인물 주목
“초일류 안전강국을 향한 힘찬 도약”이라는 기치 아래 신임 경찰 153명이 공식 임용되며 치안 현장으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경찰청과 경찰대학은 17일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2026년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임용자, 가족 등 약 1,400명이 참석해 새롭게 출발하는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이번 임용식은 경찰대학생과 경위 공개채용자, 경력경쟁채용자를 포함한 총 15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으로는 경찰대학 42기 93명, 경위공채 74기 50명, 변호사 등 전문 인력을 포함한 경력경쟁채용 10명으로 구성됐다. 서로 다른 선발 경로를 통해 선발된 인재들이 한 자리에서 임용되는 합동 방식은 경찰 조직의 인재 구조 변화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경찰대학은 이번 임용식 슬로건에 대해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공정성을 갖춘 경찰로 거듭나고 국민의 안전과 인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치안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행사에서는 국민의례와 상장 수여, 계급장 부착, 대통령 축사 등의 공식 절차와 함께 현장치안, 과학치안, 글로벌치안을 주제로 한 영상이 상영되며 급변하는 치안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다짐이 강조됐다.
경찰 인재 선발 체계 역시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경찰대학은 1979년 설립 이후 올해까지 4,698명의 경위를 배출했으며 경위공채는 1948년 도입 이후 4,964명을 배출해 경찰 간부 인력의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2014년 도입된 경력경쟁채용 제도를 통해 변호사, 회계사, 항공조종사 등 전문 인력이 유입되며 조직 내 전문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시작된 합동 임용식은 이러한 다양한 경로의 인재를 통합하는 상징적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날 성적 최우수자에게 수여되는 대통령상은 경찰대학 송민건 경위와 경위공채 동이정 경위가 각각 수상했다. 송 경위는 급변하는 치안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경찰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동 경위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공감하는 경찰이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두 수상자의 소감은 모두 국민 중심 치안과 법적 절차 준수,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핵심 가치로 강조하고 있다.
이번 임용식에서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물들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경위공채 최준영 경위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경찰로 임용된 사례로, 경찰 조직 내 세대 계승의 상징적 인물로 주목받았다. 강서이 경감 역시 경찰대학장과 경기경찰청장을 지낸 부친의 뒤를 이어 경찰에 입직한 2대 경찰가족으로, 법률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수사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성과 관련해서는 첨단 기술과 법률 분야 인재들이 눈길을 끌었다. 경찰대학 정지호 경위는 고교 시절부터 양자컴퓨터 연구를 시작해 국제 학술대회에 참가하고 경찰 사이버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장솔빛 경위는 미국 로스쿨을 졸업한 뒤 법률회사 인턴 근무 중 우리 국민이 겪는 법적 어려움을 계기로 경찰의 길을 선택한 사례로 소개됐다. 이는 향후 수사 과정에서 법률 전문성을 갖춘 경찰 인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사회적 가치 실현 측면에서도 다양한 사례가 확인됐다. 경찰대학 이건희 경위는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학습 봉사를 이어온 경험을 갖고 있으며, 현장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지원하는 경찰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경력경쟁채용으로 임용된 권용의 경감은 변호사 출신으로 매월 100km 이상을 달리며 마라톤과 철인3종 대회에 참가해 온 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강인한 체력과 법률 지식을 겸비한 인재로 평가된다.
이날 임용된 신임 경찰 153명은 향후 교육과정을 거쳐 전국 치안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경찰대학은 다양한 배경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하나의 사명 아래 출발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들이 국민의 생명과 일상을 보호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