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맞고 운전한 30대 검거…차량서 주사기 145개 발견

경찰 “동물병원 불법 판매 여부도 수사…국과수 혈액 감정 의뢰”

2026-03-28     엄재식 기자

프로포폴을 투약한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후 3시30분쯤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상태로 의정부시 민락동 한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가로등을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안에 잠들어 있던 A씨를 발견해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 차량에서는 프로포폴 16병과 주사기 145개가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몸과 마음이 괴로워 동물병원에서 불법으로 프로포폴을 구매해 투약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검사 결과 약물 반응이 확인될 경우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를 추가 적용할 방침이다.

또 A씨가 프로포폴을 입수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동물병원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